동기부여

도전하는 삶,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heamoden 2025. 3.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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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언제나 낯설고, 어딘가 불안하다.
늘 하던 대로, 익숙한 환경에 머물러 있는 것이 편하고 안전하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끊임없이 말한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조금 더 나아가고 싶은데, 무섭다."

나도 그랬다.

운동이라면 달리기만 하던 내가, 문득 수영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어릴 때 물을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어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결국 수영복을 챙겨 새벽 수영장에 들어섰다.

첫날, 찬물에 몸을 담그는 순간부터 머릿속은 공포로 가득 찼다.
숨쉬기도 어렵고, 온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반복하자, 내 몸은 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나는 물 위에 떠 있었고, 물속에서도 호흡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순간 느꼈다.
두려움은 내가 해보지 않았기에 만든 허상이었구나.

도전은 그런 것이다.
무언가를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꿔버리는 힘이 있다.
익숙한 루틴에서 벗어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수영장으로 향하는 그 길은,
내 안의 새로운 ‘나’를 만나는 여정이었다.

또 하나 얻은 건, 경험치다.
작은 도전 하나가 내게 주는 경험은
그 자체로 내가 살아낸 생생한 기록이자 자산이다.
누군가의 말이 아니라,
내가 직접 부딪히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얻은 것.
그건 시간이 지나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도전이 매번 성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실패도 수없이 겪는다.
하지만 실패는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이정표 같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내가 멈춰 있지 않은 사람이 된다는 것.
세상의 흐름을 읽고, 지금을 살면서도 미래를 이야기할 줄 아는 사람.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누군가의 도전을 귀 기울여 듣고, 따뜻하게 응원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나도 그랬어. 너도 잘 해낼 거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그렇다면,
도전하는 삶, 그 끝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정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길 위에 있는 사람은
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나'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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